영국 - 두 번째 만남(May-Jun. 2010)
재회 긴 줄의 공항 입국 심사를 끝내고 밖으로 나왔다. 일년 전 한달 반의 추억이 아직 그리운 이 곳을 다시 찾을 기회가 이렇게 갑작스럽고도 빠르게 찾아올 줄은 몰랐다. 히드로 공항의 하늘은 여전히 오고 가는 비행기가 흘리고간 구름이 마구잡이로 그려져 있다. 이제는 어색하지 않은 블랙캡의 어정쩡한 뒷자석과 다시 적응해야만 하는 도로의 LOOK RIGHT, 영국식 굴뚝을 생각하며 나의 가슴은 또 다시 설레임에 부풀었다. 나는 오후에 일과를 마치고 자주 런던 외각의 템즈강에 갔다. 그곳에서 조정 보트에 올라 노를 젖는 남자들, 근처 공원 잔디밭에 앉아 여름을 즐기는 가족들을 보며 비록 내 것이 될 수 없더라도 이런 풍경을 눈에 담으며 자유와 낭만을 느꼈다. 권태기 아침 출근길. 헬멧을 쓰고 자전거에 올라 페..
추억의 조각들/해외 여행
2010. 12. 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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